요즘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좋고. 가을 가을 한 단풍 구경할 겸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는 춘천을 다녀왔다.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 계절. 코에 바람 쐬러 춘천으로 고고! 하루에 다녀올 만한 일정으로 계획을 하고 아침 일찍 9-10시경 서울에서 출발하였다. 하지만, 예상은 했지만서도 주말에 고속도로는 꽤 막혔다...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춘천 하면 닭갈비! 부터 일정 시작! ㅎㅎ
토담 춘천닭갈비 위치
토담 춘천닭갈비는 위의 지도에서 처럼 소양강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 편했다. 주차공간이 충분했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좀 붐빌 듯하다. 차가 막혀서 주말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했을 때 기준으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다. 마침 딱 점심시간이어서 배고픈 참이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 ㅎㅎ 근처에 비슷한 종류의 숯불 닭갈비 음식점들이 몇 군데 있었다. 그중에서 토담이 압도적으로 사람이 많긴 했다. 숯불 닭갈비는 일반 닭갈비와 맛이 많이 차이가 날지 궁금해하며 주차 후 가게에 들어갔다.
다행히 줄이 아직 길지가 않아서 15분 정도 대기한 후에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토담 닭갈비 가게는 실내와 야외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실내에서 먹으려면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하고 야외는 덜 기다려도 되지만 숯불의 연기를 감안하고 먹어야 한다. 우리는 연기를 맡기가 싫었고 날씨가 그래도 쌀쌀한 편이라 실내대기 줄에서 기다렸다. 야외에도 사람은 꽤 많았다.
메뉴
메뉴는 2인 세트, 3인 세트 메뉴가 있고, 단품으로는 소스의 종류에 따라 소금 닭갈비, 간장 닭갈비, 고추장 닭갈비로 구분되었다.
3인 세트는 위의 세 가지 종류의 닭갈비에 더덕구이, 막국수, 된장찌개 포함된 가격으로 63000원이다. 2인 세트는 소금, 간장 닭갈비에 더덕구이, 막국수를 포함하여 47000원이다. 우리는 더덕구이를 먹을 생각이 없었고 닭갈비를 더 많이 먹고 싶어서 단품으로 주문했다. 양념이 약한 메뉴에서 강한 메뉴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처음에 소금 닭갈비 그리고 이어서 간장 닭갈비를 시켰다. 각 닭갈비의 단품 메뉴는 14000원이다.
토담 숯불닭갈비의 맛은 정말 정말 기대 이상 이었다!!! 넘나 맛있었다. 아무 양념이 없이 소금으로 만 간을 한 소금 닭갈비도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닭이 정말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어떠한 숙성과 처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닭갈비에서는 처음 느껴보는 부드러움이었다. 직원이 닭을 구워주진 않아서 타지 않게 잘 구워야 하는데 생각보다 금방 타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잘 보면서 구워야 하고 타는 듯하면 불판을 자주 갈아 주었다. 눈이 똥그래지는 맛이어서 기대하면서 다음 간장 닭갈비로 넘어갔다.
간장 닭갈비 역시 짜지않고 적당한 양념에 감칠맛이 났다. 소금 닭갈비와 간장 닭갈비 모두 만족스러웠다.
2인분 용인 두개를 먹었지만 역시 부족한 듯하여 추가로 고추장 닭갈비를 시켜보았다. 고추장 닭갈비는 양념이 센 편이었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소금과 간장이 더 입맛에 맞았다. 고추장 닭갈비는 약간 맛이 맵고 강한 편이었다.
추가로 막국수도 시켰는데 새콤 달콤한 맛이 마무리로 아주 적당했다. 한 개만 시켜도 양이 많아서 두명이서 닭갈비 3인분을 해치운 후엔 적당한 양이 었다. ㅎㅎ 그 외의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음 코스로 향했다. 가게 밖 주차장 쪽으로 나오면 사진처럼 바로 소양강댐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천천히 주위를 산책하며 부른 배를 소화시키기 좋았다. 토담 숯불 닭갈비는 아주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 춘천에 온다면 꼭 다시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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