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여행 시 가볼 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 찾아보다 보니, 시몬스 테라스점이 검색되었다. 이게 모지? 하고 찾아보니 그 시몬스 침대와 메트리의 시몬스였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즈음에 예쁜 트리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많이들 찾는 것 같았다. 여기 볼 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방문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고 기대 이상의 볼거리가 있는 장소였다.
위치 및 주차
시몬스 팩토리움은 세계 최대 매트리스 시몬스의 생산 및 연구 시설이다. 이천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은 10년에 걸쳐 1500억 원을 들여 기획과 설계 및 공사를 했다고 한다. 약 7만㎡ 부지에 R&D 센터, 생산시스템, 물류동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시몬스 팩토리움 옆쪽으로 시몬스 테라스점이 있다. 시몬스 테라스점은 시몬스 침대와 매트리스를 전시해 놓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입구에 도착하면 공장으로 가는 길은 안내원이 막고 있고 바로 옆의 시몬스 테라스점으로 가라고 안내해 준다. 이천 테르메덴 옆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지하에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과 연결된 지하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시몬스테라스가 나온다.
시몬스 테라스점과 이코복스커피
시몬스 테라스를 찾아보니 다양한 경험과 브랜드 취향이 반영된 소셜 스페이스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서 복합 문화공간에 가깝다. 시몬스 테라스는 지하 1층에 테라스, 1층에 매트리스랩, 2층에 해리티지 앨리, 그리고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층에 이코복스 커피점도 연결되어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장소였다.
테라스에선 백화점 처럼 여러 종류의 침대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었다. 시몬스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프레임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매트리스랩 에선 아마도 매트리스의 탄성을 테스트하는 움직이는 기계를 실제로 볼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매트리스를 설명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기계가 계속 매트리스 위를 롤링하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몇 번 테스트가 진행되었는지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해리티지 앨리 에서는 1870년부터의 오래된 시몬스의 역사를 박물관처럼 전시해 놓았다. 이 중에 예전의 시멘스 작업공간을 실제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앤틱 하면서 시멘스가 정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구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호텔은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코복스커피 시몬스 테라스 점도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좋았다. 굉장히 조용했고 책상과 의자가 벽 쪽으로 모두 붙어 있어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와서 책을 읽거나 일을 해도 될 정도로 마치 독서실 같이 조용한 분위기였다.
12월이 지나서 인지 외부에 유명하다던 트리장식은 이미 치우고 없었지만, 시몬스 테라스 밖의 광장 같은 곳에 설치해 놓은 전구들이 너무 예뻤다. 정말 말 그대로 포토스팟인 장소였다. 마침 조금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진 하늘 위로 조명이 예쁘게 반짝거렸다. 다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ㅎㅎ. 크리스마스 즈음 방문하여 트리 장식도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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