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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티하우스에덴,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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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예쁜 정원에 끌려 티하우스 에덴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천에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블로그에 많이 언급되어지는 홍차 전문점이었다.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내부에 있는 카페로 외부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었다. 그리고 호텔 투숙객은 10% 정도 금액이 discount 되었다. 차 보단 커피를 선호하지만 따듯한 햇살 아래 에프터눈 티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방문했다.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이천이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어서 볼거리와 숙소가 많지는 않다.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은 제법 규모가 있는 호텔로 호텔, 테마가든, 레스토랑, 카페 등이 모여있는 복합적인 공간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종교색이 강해 좀 더 찾아보니 역시 부활교회에서 '웰 다잉 (well- dying) 테마공간으로 기획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봉안시설이 호텔에 함께 있었다. 추모 호텔 개념이라는데 굉장히 생소했다. 납골당이 호텔과 함께 있다는 것이 좀 꺼려지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호텔은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테마가든은 여러 개의 잘 가꾸어진 정원과 온실이 어우러져 있고, 세상의 아침이라는 레스토랑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괜찮은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한다. 카페는 티하우스에덴의 홍차전문점과 알렉스 더 커피의 커피점문점이 있다. 날씨가 추워 모든 장소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날이 좋은 봄이나 가을에 오면 쉬엄쉬엄 걸어 다니며 나름 힐링하기 좋게 설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차장은 넓은 편이었고 여러 군데 주차 가능한 공간들이 있다. 

 

에덴파라다이스 테마가든에덴파라다이스 호텔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의 테마가든 뷰

 

티하우스에덴

티하우스에덴 안으로 들어서면 식물이 가득하다. 꽃과 식물이 가득한 온실정원이다. 밖에서 보면 비닐하우스 같이 생겼는데 안에 들어가니 추운 날씨에도 제법 따듯했다. 분위기는 사진 속에서 보여졌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40여 종의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있었고 홍차 전문점이란 느낌이 물씬 들었다. 티소믈리에가 직접 우려 주는 정통 홍차를 맛볼 수 있다. 티와 식물 클래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듯하다. 오전에 가서 인지 다행히 사람이 많진 않았다. 그리고 공간도 꽤 넓은 편이었다. 초록 초록한 공간에 앉아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tes house eden티하우스에덴
초록초록한 식물로 가득한 티하우스에덴

 

1인 1 메뉴를 주문하게 되어있어 배가 부름에도 2개의 홍차와 스콘을 주문하였다. 스콘 세트 메뉴가 있어 딜마 티 & 스콘 두 개에 베스트라고 되어 있는 웨딩 임페리얼 홍차를 추가하였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는데 그나마 세트메뉴가 저렴했다. 세트메뉴는 9000원, 웨딩 임페리얼 홍차는 8000원이었다. 막상 나온 메뉴를 보니 홍차의 양이 꽤 많았다. 두 명이서 하나를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아니면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 여유롭게 차를 여러 번 나누어 마시기에 좋은 양이었다. 

 

 

홍차
홍차와 스콘의 조화

 

마치 유럽의 예쁜 정원에서 에프터눈 티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내고 싶다면 티하우스에덴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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