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닭갈비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다음 코스로 소양강 스카이 워크로 향했다. 춘천까지 왔으니 소양강댐을 보러 가야지. 스카이 워크는 전에 가본 적이 없어서 조금 궁금했다. 이미 지어진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처음 방문해 보았다. 소양강댐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소양강 스카이 워크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지도처럼 소양강댐의 한 복판에 있다. 아래가 훤히 비춰 보이는 투명한 다리로 그 위를 걸으면 아찔한 기분이 든다. 비슷한 종류의 다리를 부산에서도 가 본 적이 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조금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2000원의 입장료가 있는데 결제 금액은 춘천 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춘천에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가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우리는 다음 코스인 카페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경로, 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춘천시민 등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근처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소양강스카이워크로 가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표지판을 따라 5-10분 정도 걸으면 소양강 스카이워크에 쉽게 도착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매일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매표는 종료시간 30분 전까지 이다.
입장권을 산 뒤 신발 덧신을 착용하면 스카이워크를 걸어갈 수 있다. 스카이워크를 걸어가다 보면 끝에 요상한 물고기 모양의 쏘가리 상이 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의 전체 길이는 대략 174m라고 하니, 왕복으로 10-15분이면 걸어갔다 올 수 있는 거리이다.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소양강댐은 절경이었다. 물이 정말 푸르러서 크로아티아의 호수 못지않았다. 마침 이 날은 날씨도 좋아서 시야에 가릴 것이 없어 더 좋았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일행들이 많았다. 포토스팟이 여러 군데 있다.
스카이워크 위에서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며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주차장을 걸어가다 보니 유명한 소양강 처녀상이 보였다. 전에도 춘천 방문 시 봤었던 것 같은데 소양강 처녀상이 이렇게 컸었나 싶다. 받침돌 5m, 처녀상이 7m라고 하니 전체 크기는 12m나 된다. 그러니 거대할 수 밖에. 소양강 처녀상 주위로 소양강 처녀 노래가 울려 퍼진다. 소양강 처녀상이 '소양강 처녀' 노래를 상징하는 동상이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ㅎㅎ 받침돌에는 노랫말이 적혀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소양강 스카이워크 주변은 소양강 댐 외엔 볼 게 별로 없었다. 근처에 맛집이나 카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소양강스카이워크만 덜렁 있는 느낌이다. 주변이 조금 더 잘만 개발되면 더욱 좋은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넓고 푸른 소양강댐을 스카이워크에서 보기 위해서는 한 번쯤은 가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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