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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도예촌 쌀밥거리, 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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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로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어디가 좋을지 생각하다가 가까운 이천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이천에는 볼게 많진 않지만, 업무상 왔다 갔다 하며 주변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을 보아놨던 터라 갈만한 곳은 금방 추릴 수 있었다. 가까운 곳으로 한적한 곳에서 힐링하며 맛있는 것 먹자는 취지로 짧게 다녀왔다. 먼저 이천 하면 유명한 쌀밥집부터 고고! 이천에는 여러 곳의 쌀밥집이 모여 있는데 그중 '청목'이란 곳으로 향했다. 

 

위치 및 주차

이천이 예전부터 쌀밥으로 유명한 것은 이미 알려져 있고, 어느 곳을 갈지가 고민이었다. 이천에 가면 도예촌 쌀밥거리가 있는데, 그곳에 여러 개의 한정식 집이 모여 있다.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도록 하자. 

 

 

 

 

 

가장 큰 곳은 나랏님 이천쌀밥으로 본관, 신관, 별관으로 총 3개의 건물이 있다. 그리고 청목과 거궁이란 곳이 있다. 몇 년 전 이천으로 며칠 동안 출장 갈 일이 있어, 세군에 모두 가보았는데 그 당시에는 청목이 내 입맛엔 가장 잘 맞았다. 그나마 최근에 생긴 곳이어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오랜만에 다시 청목에 방문했다. 주차장은 모든 가게가 넓게 잘 구비되어 있다. 아무래도 차가 없으면 오기가 불편한 곳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다행히 평일에 일찍 방문해서 인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예전에 웨이팅을 하며 기다린 적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 큰 듯하다. 

 

메뉴 및 가격

9첩 반상및 몸보신을 기대하며 메뉴를 살펴보았다. 몇 년 전 보다 가격이 올랐다. 청목 한상정식이 인당 15000원이었고, 간장게장 정식이 17000원, 소불고기 정식이 21000원이었다. 1인당 정식 1인분을 주문해야 한다. 기본 정식과 간장게장 정식 하나씩 주문하려 했으나 간장게장을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소불고기 정식 2인분으로 변경하였다. 소불고기 정식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기본 정식에 간장게장이나 홍어회 무침 등의 요리를 추가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내 기억으론 근처의 쌀밥집들도 아마 비슷한 가격 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천청목
오랜만의 9첩반상!

 

다양한 메뉴가 나왔고 이전과 맛도 비슷했다. 가짓수가 많아 언제 다 먹지 걱정했지만, 금방 깔끔히 그릇을 비웠다는... 비지찌개, 꽁치, 보쌈, 잡채, 된장국, 샐러드, 나물 등등의 기본 차림에 직화로 구워진 소불고기가 함께 나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쌀밥!

 

이천쌀밥
밥순이는 밥이 중요하다.

 

역시 이천쌀밥은 맛있다. 밥을 퍼서 먹고 난 후 그릇에 물을 부어 붙어있던 누룽지까지 숭늉으로 만들어 먹으니 어느새 배가 너무 불렀다. 쌀밥이 처음 따듯할 땐 너무 많이 익었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식으니 오히려 쫄깃쫄깃하고 더 맛있어졌다. 내가 이거 먹으러 이천에 왔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ㅎㅎ 소불고기 정식의 가격대가 부담스러우면, 기본 한상차림에 메뉴를 추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미 기본 한상정식에 많은 메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끔 제대로 차려진 맛있는 쌀밥 정식이 먹고 싶다면, 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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