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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아라동, 더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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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더스푼은 제주 여행 갈 때마다 방문하는 레스토랑이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인데, 이미 너무 유명해져 버린 곳이다. 이젠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는데, 운 좋게 취소 자리가 있어 방문할 수 있었다. 예전엔 전화나 인스타로 예약을 했는데, 지금은 테이블링이라는 어플로 예약을 받고 있다. 급하게 예약하려 했더니 자리가 없어 대기 예약을 하고 기다림 끝에 예약할 수 있었다. 

 

위치 및 주차 

 

더스푼은 제주도에서 가격대가 있는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아라동에 위치해있다. 아파트와 빌라들이 있는 곳에 몇 몇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있다. 분위기가 흡사 정자동 카페거리 같은 느낌이다. 더스푼은 그중 하나의 빌라 1층에 위치해 있고, 주차는 가게 앞에 2대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바로 옆에 여러 대의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레스토랑 내부는 어두운 편이고,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으로 구분되어 있다. 

 

 

제주더스푼
레스토랑 스럽지 않은 더스푼의 입구

 

 

메뉴

 

런치와 저녁을 시간대 별로 예약할 수 있다. 꼭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런치와 저녁 모두 테이스팅 코스 또는 단품 메뉴로 주문 가능하다. 점심 때는 가본적이 없고, 저녁 코스 요리는 대략 인당 100,000원 정도이다. 항상 단품 메뉴로 여러 개 주문해서 먹었던지라 이번에도 단품으로 주문해 보았다. 더스푼의 모든 음식이 맛있기 때문에 어느 것을 주문해도 기본 이상은 한다. 또한 메뉴가 업데이트되어서 항상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이번엔 지난번에 먹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들로 시도해 보았다. 그리고 처음엔 항상 식전주를 제공해 준다. 

 

 

전체요리

 

구운돌문어
구운 돌문어와 당근퓨레 (₩24,000)

 

에피타이저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문어다리가 커서 놀랐다. ㅎㅎ 문어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아주 잘 구워져서 나왔다. 함께 나온 바질 페스토와 당근퓨레의 맛도 곁들여 먹기 좋았다. 언제 봐도 플레이팅이 참 예쁘다. 

 

 

한입거리,  곁들임 요리

 

고등어 부르스케타
고등어 파테 부르스케타 (₩9,000)

 

두번째 애피타이저로 딱 한입거리로 고등어 파테 부르스케타를 시켰다. 와인을 부르는 맛, 와인 안주로도 제격이다. 부드러운 고등어 살과 달걀노른자의 맛이 조화롭다. 

 

 

파스타 및 주요리

 

굴달래 오일파스타
굴달래 오일 파스타 (₩23,000)

 

파스타로는 항상 성게 어란 파스타를 시켰었는데, 이번에 겨울철 시즌 메뉴라고 하여 굴 달래 오일 파스타를 시켜보았다. 베이스 소스는 시그니처 메뉴인 성게 어란 파스타와 비슷하다. 굴에 향긋한 달래의 맛이 더해져 새로운 감칠맛이 났다. 그리고 피클을 달라고 하면 주시는 옆의 무 피클도 정말 맛있다. 피클 맛집! 이탈리안 요리의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한 번에 싹 잡아준다. 

 

육류& 어류 주요리

 

옥돔과 샤프란
옥돔과 샤프란 (₩36,000)

 

주로 육류 요리를 시켰었는데, 이번엔 어쩌다보니 전체적으로 해산물 요리로 주문하게 되었다. 사실 여름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치킨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메뉴에서 빠져 있었다. 스테이크를 먹기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생선 요리를 시켰다. 전복 웰링턴을 먹고 싶었지만 이미 sold out 되어, 옥돔 요리를 주문했다. 제주 옥돔은 워낙 맛있으니 어떻게 요리되어 나올지 궁금했다. 옥돔을 비늘째 구워내어 샤프란, 조개를 넣은 소스와 함께 나왔다. 비늘 때문에 바삭한 맛과 희살 생선의 부드러운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지난번 치킨 요리가 더 맛있었다. 난 육류 파이니..ㅎㅎ 

 

 

여전히 실망을 주지 않는 더스푼! 다음 제주 올때도 방문하겠지만, 인기가 많아져서 점점 예약이 힘들어진다. 여행 일정이 잡혔다면 최소 2주 전에는 미리미리 예약해야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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