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둘째 날.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방문한 불특정 식당. 메뉴가 정해져 있지 않고, 제주의 식재료로 그날그날 '불특정'하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양식 레스토랑이다. 런치타임과 디너타임 예약 가능하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고 지난번엔 저녁을 이번엔 점심을 이용해 보았다. 그 사이 가게 위치를 이전하였고, 내부가 전 보다 조금 더 넓어졌다.
위치 및 주차
이전엔 레스토랑과 숙박을 같이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레스토랑만 운영하는 듯 하다. 위치는 서귀포 성산읍 삼달리로 표선 쪽에 있다. 운전하고 가다 보면 약간 쌩뚱맞은 위치에 음식점이 없을 것 같은 곳에 덩그러니 위치해 있다. 간판이 따로 없어 잘 찾아가야 한다.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댈 수 있는데, 주변이 휑한 곳이라 없으면 길가에 찾아서 주차하면 된다.
메뉴
점심코스 메뉴를 예약했다. 런치는 테이스팅 4-5 코스이고 디너는 테이스팅 7-8 코스이다. 가격은 런치는 인당 35000원, 디너는 60000원이다. 대신 디너는 와인바 형태로 운영하여 bottle 와인을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만약 식사만 원하면 런치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번엔 점심때 방문했는데, 점심 코스를 35000원에 즐길 수 있는 게 가성비가 너무 좋았다. 저녁은 나름대로 와인과 함께 즐기는 코스요리라 특별한 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정도 금액대로 퀄리티 있는 제주 스타일의 양식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듯싶다.
점심 코스요리 치고 종류가 많지만, 한 종류당 양이 많지 않아서 다 먹었을 때 너무 배부르거나 하지 않고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 사실 가고 싶었던 다른 식당이 예약이 꽉차서 대신 예약한 곳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음식의 종류와 맛이 지난번 방문했을 때 보다 더 향상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아쉬웠던 점은 10팀 내외의 손님을 동시에 받아 코스를 하나씩 선 보이는 방식이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는 점 정도. 다음번 제주 여행을 간다면, 아마도 한 번더 방문하지 않을까 싶은 불특정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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