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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제주시, 올래국수와 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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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까지 왔으니 먹방을 빼놓을 수 없다. 첫째 날 점심과 저녁으로 선택한 올래 국수와 원담을 소개한다. 두 군데 모두 이번 여행에 처음 방문한 곳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간 곳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두 곳 모두 손님이 많았다. 다행히 비수기여서 기다릴만했고, 성수기엔 웨이팅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제주시 안에 있고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올래 국수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1100 고지로 가기 전 가볍게 배를 채우기 위해 미리 봐 두었던 올래 국수집으로 향했다. 제주 공항에서 차로 5-10분 거리로 가깝다. 나름 수요 미식회에 나왔던 맛집이다. 웨이팅을 당연히 예상하고 갔는데, 회전율이 빨라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먹을 수 있었다. 웨이팅은 사장님께 이름을 말하고 기다리면 때가 되면 이름을 불러주신다. 주차는 근처의 호텔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권을 제공해준다. 아니면 가게 주변 골목에 주차해야 한다. 

 

 

올래국수
늦은 오후 였음에도 가게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 였다. 

 

 

올래국수 내부
수요미식회 출연답게 가득한 싸인들

 

 

올래 국수는 제주 토속음식 중 하나로 진한 사골 국물에 돼지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먹는 고기 국수이다. 제주에 가면 올래국수 파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동안 몇 번 올래 국수를 맛보았는데, 이곳은 조금 맛이 달랐다. 다른 곳 보다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고 해야하나. 왠지 사골 육수 보다는 닭 육수 느낌이 난다. 그리고 고기도 큼직하게 많이 넣어 주신다. 면의 익힘과 굵기는 적당하다.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담백한 올래국수를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참고로 진한 사골육수의 고기국수라면, 서귀포 쪽의 '고향생각'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긴 정말 로컬 맛집이다. 

 

 

제주올래국수
담백한 국물에 고기가 가득한 올래국수!

 

 

 

원담

 

그렇다. 제주까지 왔으니 저녁엔 회를 먹고 싶었다. 숙소가 제주시에 있어, 역시 공항 근처의 횟집을 찾았다. 그리고 겨울이니 방어회가 있는 곳으로. 마침 적당한 위치에 평점도 괜찮은 가게가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 마지막 타임이 6시라 6시로 예약했는데, 들어가 보니 이미 좌석이 만석이었다. 예약하지 않았으면 밖에서 한참 기다렸을 듯싶다. 여건이 된다면 예약하고 가길 추천한다. 6시 이후 시간은 별도의 예약없이 웨이팅해서 들어가는 것 같다.  가게는 새벽 12시까지 열고 11시가 라스트 오더이다. 주차는 바로 옆 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 

 

 

원담
싱싱한 회의 자태를 보라

 

 

고등어회 반, 방어회 반으로 2인용 소자를 시켰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 보였지만 다 먹고 나니 배부르더라는..ㅎㅎ 회의 상태는 둘 다 싱싱했다. 사실 회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바닷가 근처로 여행을 오게 되면 한 번은 꼭 먹고 싶어 진다. 방어회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고등어회를 전용 소스에 묻혀 김에 싸 먹는 맛이 나름 별미였다. 메뉴에 세트가 여러 개 있어서 조림이 함께 들어간 메뉴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았다. 세트 구성이 알차 보였다. 

 

 

 

지리탕
다 먹으면 이렇게 지리탕도 끓여 주신다. 냠냠.

 

회를 다 먹고 나면 지리도 먹을 수 있다. 지리에 들어간 수제비가 쫄깃하니 맛있다. 지리는 약간 간이 짠 편이다. 둘이 55000원에 이 모든 걸 다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가 괜찮아 보인다. 성산 쪽의 '남양 수산'에 이어 고등어회 맛집 발견! 제주시 쪽에 묵는 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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