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리 엑스바이크 E3 메타 즈위프트 실내 자전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서 유산소 운동 및 관리 후 3개월 후에 다시 혈액검사 하겠습니다"

정기 건강검진 혈액검사에서 갑자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번엔 LDL 수치가 꽤 높아져 관리가 필요하다는 충격적인 검사결과를 받았다. 당장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 걷기와 계단 오르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실내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었다. 

 

숀리 엑스바이크 E3 메타 

옷걸이가 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자전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 놓았을 때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처음에는 전현무 자전거라는 오버더 바이크를 사려고 했다. 굉장히 컴팩트해 보였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다는것이 그 이유였다. 그리고 디자인도 예뻐 보였다. 크기에 비해 금액대는 좀 있어서 거의 40만 원이었다. 후기를 좀 찾아보니 안장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상으로도 안장이 작아 보이긴 했다. 엉덩이가 아프다는 후기가 꽤 있었다. 

 

사실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어떤 것을 구매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내가 고려했던 사항들은,

 

1.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을 것
2. 안장이 편할 것
3. 다리기장에 적절한 높이와 크기일 것
4. 안장을 조절할 수 있을 것
5. 즈위프트 앱이 연동 가능할 것 

 

위의 조건들로 추려보니 비슷한 모양의 3가지 정도 모델이 있었다. 숀리 엑스바이크 E3 메타, 엑사이더 실내자전거, 멜킨스마트 폴민 실내자전거 등이었다. 공부하다 보니 접이식 보다는 스핀바이크가 타기에 더 편할 것 같았지만 금액이 더 비싸고 공간을 차지하는 이유로 접이식 바이크로 결정하였다. 접이식 바이크는 20만원 전후의 가격대였다. 그중에 회사 복지몰에서 구매가능한 모델을 선택했고 최종적으로 '숀리 엑스바이크 E3 메타 실내자전거'를 구매하게 되었다. 

 

아담한 싸이즈의 숀리 엑스바이크 E3

 

 

조립시간은 넉넉잡아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혼자 조립하긴 힘들어 둘이 같이 조립하였다. 완성된 제품을 보니 생각보다 아담했다. 공간은 많이 차지하지 않았고 페달을 돌릴 때 소음도 거의 없었다. 층간소음매트는 크게 필요치 않았다. 하루 30분 공복에 운동하면 바로 땀이 나고 유산소 운동이 꽤 되는 것을 느낀다.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단점이자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안장의 앞 뒤 조절이다. 자전거를 타다 보니 타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함을 알았다. 무릎은 다 폈을 때 15도 정도 구부러 지는 것이 좋고 페달도 안장 및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탈 경우엔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안장이 위 아래로 조절가능하지만 앞 뒤로도 조절이 되면 더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즈위프트 앱

꼭 필요했던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즈위프트 앱과 연동이 가능한지 였다. 따로 센서를 구매해서 장착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장비 안에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모델을 원했다.  

 

즈위프트 앱은 전세계 자전거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접속하여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어플이다. 경쟁이 되기 때문에 함께 달리며 재미있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가상 세계에 접속하는 것이기에 달라지는 배경과 풍경을 볼 수 있는 점은 덤이다. 

 

실제 사용해보니 여러 가지 코스가 있었고 내가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경주할 수 있었다. 단거리에서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루트가 있고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이용해 보니 다른 사용자들과 경쟁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그냥 자전거만 타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런 요인들이 자전거를 더 즐겁게 탈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실감나는 라이딩! 게임이 끝나면 경주 동영상을 저장해준다

꽤 즐겁지만 유료앱이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그 다음은 유료 결제를 해야 한다. 금액이 한 달에 대략 3만 원 정도로 생각보다 비싸다. 금액 때문에 계속 이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타고 있다. 

 

과연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3개월 후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