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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흑자제거, 리팟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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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얼굴에 흑자가 생긴 지는 꽤 오래되었다. 사실 언제부터 생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10년 전쯤에 피부과에서 레이저를 받았는데 크게 좋아지진 않았다. 당시에 흐려질 수는 있지만 없애기는 힘들다고 의사 선생님이 얘기하셨다. 그리고 이것이 흑자인지도 몰랐다. 기미도 아니고 검버섯도 아니고 그 중간쯤 비슷한 무언가..

 

10년 전에 시술을 하고 크게 효과는 없구나.. 생각하면서 그냥 지내왔다. 화장할 때 컨실러로 가리고 익숙해지다 보니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내고 살았다. 보통 햇빛을 많이 받는 광대 쪽에 생기기에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눈에 띄는 위치이긴 하다. 크기는 대략 1cm 정도이다. 처음보단 조금 흐려진 거 같기도 하고.. 아마 누군가는 모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점인가? 생각할 수도 있는 정도이다. 

 

근데 언제가 부터 갑자기 요 녀석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무시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 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 계속 신경 쓰였다; 그리고 그때부터 갑자기 유튜브에서 흑자 관련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관련된 영상들을 보면서 흑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럼 흑자란 무엇인가?

 

흑자란 피부가 강한 햇빛의 자외선에 장기 노출되면서 생기는 색소질환이다. 우리몸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데 이게 과도하게 생성되면 기미, 주근깨, 흑자 등을 만든다고 한다. 

 

그럼 기미와 흑자는 어떻게 다를까?

기미는 보통 퍼져있는 형태로 존재하고 흑자는 동그랗거나 형태가 뚜렷하다. 그리고 검버섯은 모양이 있지만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다. 10년 전에 내가 받았던 레이저는 아마도 기미 토닝 레이저였던 것 같다. 한 번에 끝나지 않았고 몇 차례 진행했지만 크게 효과가 없었다. 

 

흑자
뚜렷한 모양의 흑자

 

리팟레이저

흑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찾아보니 리팟레이저라는 것이 몇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리팟레이저는 흑자를 촬영하고 해당 부위를 과냉각한 뒤 532nm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하여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레이저와의 차이점은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 인 듯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흑자는 한 번의 레이저로 한 번에 제거된다고 하니 받아보고 싶어졌다. 

처음 관련 정보를 접했던 병원은 예약자가 밀려있었고 집근처 피부과에서 리팟레이저를 보유한 곳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바로 예약 후 방문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흑자가 맞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원래 있던 흑자 옆에 새로 생긴 작은 것도 흑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상담실장님과 금액 관련 이야기와 일정을 확인했다. 원래 시술이 2주 정도 뒤에 가능하다고 했는데 조금 오래 기다리면 당일도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방문한 김에 당일 결제하고 시술을 진행했다. 

 

금액은 예상대로 비쌌다. 크기 별로 금액이 책정되는데 제조사의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 같았다. 

가장 작은 싸이즈가 33만 원부터 시작하여 1cm를 넘어가면 1개당 100만 원이 넘는다. 그리고 부가세 별도이다. 

 

병원에 사람이 많았고 기다리며 보니 흑자 제거를 하러 오신 분들도 꽤 되었다. 마취 크림을 30분 이상 바르고 바로 시술에 들어갔다. 시술 시간은 정말 짧았다. 얼굴에 마취 주사를 놓고 레이저 기기를 해당 부위에 갖다 대면 쿨링이 된 후 바로 레이저 조사가 된다. 한 개당 1-2분 안에 끝난 것 같다. 시술이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깨끗하게 제거되었다고 얘기해 주신다. 그리고 듀오덤 밴드를 시술 부위에 부착해 준다. 2주 동안 절대 떼면 안 되고 2주 후에 병원에 내원하여 제거한다. 

 

리팟레이저
리팟레이저 후 듀오덤 부착

 

 

아직 듀오덤을 떼지 않아서 2주 후에 과연 깨끗이 없어질지 기대가 된다. 듀오덤을 뗀 후기를 다음에 이어서 포스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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