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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방이동, 골든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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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가세가 심해져서 밖에서 외식을 하기가 꺼려지는 요즘이다. 웬만하면 집 밖에 안 나가려 하는데, 너무 오래 집에 있었더니 답답한 기분이 들어 주말에 올림픽공원을 방문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고 실외를 찾다 보니 올림픽 공원 쪽을 근래에 자주 방문하게 된다.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음식점을 찾다가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태국 음식점, 골든타이를 방문했다. 

 

위치 및 주차 

 

 

 

골든타이는 올림픽공원 남 2문과 남 3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횡단보도만 건너면 도로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근처에 그동안 몇 번 방문했던 레스토랑들이 보인다. 주차는 가게 앞 도로변의 공영주차공간에 하면 골든타이에서 일부 주차비를 지원해 준다. 전체 주문한 음식 가격에서 2000원 정도 디스카운트해주는 방식이다. 도로변의 공영주차장에 빈 공간이 없다면 길 건너 올림픽 공원 남 2문이나 남 3문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면 된다. 올림픽 공원에 주차 시 에도 주차비 지원을 해주는지는 모르겠다. 마침 가게 앞 공영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어 얼른 주차하고 가게로 들어갔다. 사람이 많이 차기 전인 조금 이른 점심에 방문해서 인지 손님은 우리 외에 한 두 테이블 정도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금세 가게 안이 꽉 찼다. 가게 문 앞엔 여러 번 블루리본 서베이에 수록되었다는 표시가 있었다.

 

골든타이 메뉴

 

방문 전 골든타이로 검색을 해보니 똠양꿍과 팟타이가 유명한 듯했다. 똠양꿍의 맛을 많이 좋아하진 않아서 일반 쌀국수를 시키려고 했는데 코스요리가 가성비가 좋아 보였다. 코스 A, B, C가 있었는데 각각 인당 30000원, 40000원, 50000원이었다. 코스 A도 양이 많아 보여 A로 시켰다 코스 메뉴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코스 A의 음식은 뽀삐아 톳 (스프링 롤), 얌운센 (태국식 당면 샐러드), 똠양꿍 (새우 버섯 매운탕), 가이 팟 매드 마멍 (닭고기 캐슈넛 볶음), 팟타이 가이 (볶음 쌀국수), 사쿠 (디저트) 순으로 제공되었다. 

 

뽀삐아 톳 (스프링 롤)은 일반적으로 태국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스프링 롤이었고 특별하진 않았다. 얌운센이라는 태국식 당면 샐러드는 좀 특이했는데 새콤한 샐러드에 당면이 들어가 있었다. 조금 강한 맛의 생소한 음식이어서 손이 많이 가진 않았다. 똠양꿍은 태국 원래의 똠양꿍 맛에 가까웠다. 현지에서 먹었을 때 굉장히 신 맛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의 똠양꿍도 신맛이 강했다. 태국식의 똠양꿍을 좋아하는 사람은 맛있다고 느낄 것 같다. 나는 원래 똠양꿍을 좋아하진 않고 먹더라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된 똠양꿍을 먹어 왔던 터라 이 똠양꿍 역시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가이 팟 매드 마멍이라는 닭고기 캐슈넛 볶음은 닭고기와 캐슈넛을 넣고 간장 소스에 볶아 만든 음식이다. 약간 깐풍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다. 가이 팟 매드 마멍은 짜고 단맛이다. 말 그대로 단짠단짠 하다. 팟타이 가이 일명 볶음 쌀국수는 맛이 굉장히 진했다. 진한 소스의 맛이다. 전체적으로 골든타이의 태국 음식들은 향신료의 맛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소스가 강했다. 그래서 시고, 짜고, 단맛들이 진한 편이다. 가능한 태국 현지의 음식과 비슷한 맛을 내려고 한 것 같다. 나는 어느 정도 한국화 된 태국 음식에 익숙해 있던 터라 음식들의 맛과 간이 좀 쎄다고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사쿠 라는 디저트는 달달한 코코넛 밀크이다. 안에 작은 젤리펄이 들어있다. 

 

스프링롤얌운센똠양꿍
스프링롤과 얌운센, 그리고 똠양꿍

 

가이팟매드마멍팟타이사쿠
닭고기 캐슈넛 볶음, 팟타이, 사쿠

 

사실 골든타이의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태국 현지 음식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만하다. 그리고 금액대는 코스로 시키면 가성비가 좋고 단품으로 두세 개 정도 시켜도 양은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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