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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무인양품 캐리어, 스토퍼 하드캐리 3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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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나 출장에 가볍게 들고 다녔던 기내용 캐리어를 5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캐리어 바퀴가 부서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장 출장이 잡혀있었던 지라 급하게 캐리어 구매에 나섰다. 인터넷 상에 검색해보니 다양한 종류의 캐리어가 있어 금세 결정 장애에 빠졌다. 고민하다 무인양품 (MUJI) 캐리어가 괜찮아 보였던 기억이 있어 무인양품 매장으로 향했다. 

 

 

스토퍼 하드캐리 35L

 

무인양품 캐리어
무지 스토퍼 하드캐리 35L

 

규격

매장에 방문하니 실로 다양한 캐리어가 있었다. 캐리어의 재질이 하드 한 지 소프트한 지에 따라 나뉘고 규격은 대략 아래와 같았다.

  • 33L: 2-3일 여행용, 22인치, 3.4kg
  • 60L: 5-6일 여행용, 28인치, 4.5kg
  • 85L: 7-8일 여행용, 30인치, 5.3kg
  • 102L: 9-10일 여행용, 32인치, 5.9kg

사이즈별로 설명이 나와있어 고르기가 간편했다. 이중 기내반입 여부 가능한 규격은 33L 캐리어 이다. 작은 사이즈의 캐리어를 보던 중 특별행사로 할인하고 있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스토퍼 하드캐리 35L가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었다. 현재 온라인 가격은 89,900원 정도이다. 온라인가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동일했다. 자세한 크기는 세로54x 가로 37x 폭 23.5cm이다. 

색깔은 다른 모델은 대부분 무채색 계열 이었는데, 이 모델은 조금 튀는 색깔의 빨간색과 파란색이었다. 인터넷으로 보았을 때 빨간색이 너무 고추장 색깔 같이 보여 파란색을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실제로 보니 빨간색도 나쁘지 않았다. 둘 다 튀는 색깔이어서 포인트로 들기 좋을 것 같았다. 빨간 캐리어가 좀 더 많이 팔리는 듯했지만... 매장에서 번갈아 들어보며 한참을 고민하다가 처음 생각했었던 파란색 캐리어로 결정했다. 왠지 얼른 비행기 타고 파란 하늘을 날며 여행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특징

  1. 스토퍼 기능: 무인양품 캐리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필요한 경우에 스토퍼 기능을 사용하여 캐리어를 움직이지 않게 정지 시킬 수 있다. 너무 탐났던 기능!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잠깐 혼자 놓아둘 때 스르르 움직여 저쪽으로 가있다거나, 특히 지하철 같은 곳에 캐리어를 들고 탔을 때 굳이 손으로 잡고 있지 않아도 스토퍼 기능을 사용하면 그 자리에 멈춰있게 만들 수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2. 부드러운 바퀴의 움직임: 그동안 써왔던 캐리어들 중에 가장 바퀴의 움직임이 부드러웠다. 힘들이지 않고 슬슬 끌고 다니기가 편했다. 그리고 바퀴의 소음도 거의 없다. 내구성은 아직 좀 더 써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6개월 정도 사용한 현재 시점에서 아직까진 아무 문제가 없다. 
  3. 캐리어 핸들 조절 기능: 이 기능은 대부분의 타사 캐리어에도 탑재되어 있는 기능이다. 2단으로 캐리어 핸들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핸들 조정 시 핸들의 움직임 역시 부드러운 편이다. 쉽게 빠지고 쉽게 들어간다. 
  4. 열쇠를 이용한 lock 기능: 잠금 기능은 비밀번호가 아닌 열쇠로 되어 있다. 사용자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lock 기능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캐리어 스토퍼
빨간색이 스토퍼 기능! 살짝 눌러주면 된다.

 

캐리어 내부
양쪽으로 나누어 담을 수 있는 내부가 좀 작은 편이다.

 

사용후기

 

장점

내가 느끼기에 가장 큰 장점은 위에 특징에서 언급했던 스토퍼 기능이다. 무인양품 캐리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더 유용했다. 제품을 만들때의 작은 센스인데 사용자 입장에선 굉장히 편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특징이 일본 제품들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캐리어가 튼튼하다. 물건을 막 쓰는 경향이 있어서 특히 캐리어나 가방 같은 경우는 비싼 제품보다는 튼튼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엔 오랫동안 망가지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기를. 

 

단점

단점은 수납 공간이 생각보다 작다. 캐리어를 열면 두 개로 나뉘어 있고, 양쪽에 수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각각의 공간이 크지 않다. 그리고 하드 캐리어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짐을 넣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2박 3일 기준으로 여름철에 여행 갈 때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겨울에 짐을 싸고 보니 아무래도 겨울옷이 두꺼워 겨우겨우 꽉꽉 눌러야 담을 수 있었다. 

 

 

무인양품 스토퍼 캐리어 35L
역시나 공항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었던 파랑캐리어~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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