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에 특별한 저녁을 보내고 싶어, 예약하고 방문한 명일동 앙상블. 사실 이곳은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다. 명일동에 이렇게 훌륭한 수준의 프랑스 레스토랑이 생기다니! 건물 외관만 보면 가게 안의 분위기를 상상하기 힘들지만, 제공되는 음식의 수준과 퀄리티는 상당하다. 거기다 가격도 충분히 합리적이니, 정말 숨은 맛집이 아닐 수 없다. 2021, 2022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수록되었다.
메뉴와 가격
평일과 주말에 5코스요리, 7코스요리, 단품요리가 제공된다. 그리고 점심만 가능한 코스가 있다. 5코스는 현재 49000원, 7코스는 74000원, 점심코스는 28000원 정도의 가격대이다. 코스요리가 정말 가성비가 좋다. 또한 단품 만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12/24은 날이 날이니 만큼 특별히 크리스마스 10코스를 제공했다. 각 코스별 메뉴는 아래와 같다.
- 5코스: 스프 또는 샐러드, 에스카르고, 메인 선택 (로스트 브라인 치킨, 오리 다리 콩피, 메로+10000, 한우 채끝 등심+20000), 디저트, 커피 또는 차
- 7코스: 아뮤지 부쉬 3종, 어니언 수프, 비프 타르타르 또는 연어 그라브 락스, 에스카르고, 메인 선택 (로스트 브라인 치킨, 오리 다리 콩피, 메로+10000, 한우 채끝 등심+20000), 디저트, 커피 또는 차
- 런치 코스: 수프 또는 샐러드 또는 에스카르고, 메인 선택 (볼로네제 라구 파스타, 쉬림프 오일 파스타, 로스트 브라인 치킨, 오리 다리 콩피+14000), 디저트와 커피 또는 차
- 크리스마스 10코스: 아뮤지 부쉬 3종 (구제흐, 엔다이브, 에스카르고), 식전 빵 (먹물 세미 바케트), 버섯 감자 수프, 비프 타르타르, 연어 그라브 락스, 브라인 치킨 (앤쵸비 시저 샐러드), 메로 (케이퍼 뵈르 블랑 소스), 클렌져, 오리 다리 콩피 (알감자 칩) 또는 한우 채끝 등심, 크리스마스 디저트 1, 크리스마스 디저트 2
크리스마스 코스는 마치 종합 선물세트 처럼 기존 코스의 음식들을 대부분 조금씩 다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10코스나 되어서 다 먹고 나니 엄청 배가 불렀다. 한동안은 프랑스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ㅎㅎ 기존에 5코스를 먹어본 적이 있어서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특히 수프 맛집이고 메인 디쉬가 훌륭하다.
이렇게 먹었으니 배가 안부를수가 없다 ㅎㅎ. 메인 디쉬인 오리 다리 콩피는 20000원을 추가하면 한우 채끝 등심을 시킬 수 있다. 참고로, 5코스에서의 오리 다리 콩피에는 리조또도 함께 제공된다. 메인 디쉬로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맛이다. 다음번엔 런치 코스의 파스타 종류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위치와 주차
명일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로 역과 가깝다. 컴포즈 커피를 끼고 먹자골목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왼쪽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ENSEMBLE 이라는 간판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주차는 건물 앞에 몇 대 댈 수 있고, 주차 공간이 넓진 않아 자리가 없다면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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