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쪽에 약속이 생겨서, 스콘 맛집 브라이언스 커피를 방문했다.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지난번 방문했을 때 스콘이 너무 맛있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한 번 더 오고 싶었던 곳이었다. 알고 보니 이미 유명한 스콘 집으로, 하트시그널 출연진이 추천했던 곳이라고 한다. 스콘 뿐만 아니라 커피 맛도 좋았던 브라이언스 커피.
브라이언스 커피의 스콘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파는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브라이언스 커피는 스콘에 특화된 듯 하다.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스콘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실제 매장안에 들어 가면 한 쪽에서 열심히 스콘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왠지 갓 만들어진 빵을 즉석에서 먹는 기분이라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지난번 방문시에 기본이라는 버터밀크스콘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나올 때 몇 개를 더 사갔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좀 더 다른 맛이 추가된 유자스콘과 딸기스콘을 맛보았다. 개인적으론 플레인 한 맛의 버터밀크스콘이 더 맛있었다. 기본에 충실하지만 말 그대로 겉바속촉의 정석.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좀 더 자극적이고 달달한 맛이 추가된 스콘들은 왠지 그 화려한 맛에 본연의 맛이 감춰지는 느낌이라, 난 버터밀크스콘을 추천한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괜찮지만, 무언가 심심하다면 버터와 딸기잼을 조금만 추가하면 될터. 참, 매장에서 버터와 딸기잼이 제공되진 않는 듯하다. 그리고, 매장에서 직접 먹는 것을 더 추천한다. 집에 가져가서 바로 먹으면 괜찮지만, 며칠 지나니 확실히 그 맛이 변질되더라는.
브라이언스 커피의 커피
브라이언스 커피의 시그니처 커피는 몰라떼와 플랫화이트이다. 몰라떼는 유기농 몰라시스와 생크림을 넣어 만든 커피라고 한다. 하지만, 커피의 기본 맛이 어떤지 보려고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메리카노의 원두는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그중 신맛이 있는 원두로 결정했다.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았다. 스콘과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
그날 마침 올 겨울 처음으로 눈이 펑펑 왔던 날이라,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눈 없이도 나름 뷰가 예쁜 카페인데, 안에서 창 밖으로 흩날리는 눈발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고요하고 차분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벽 면 한쪽에는 초록 초록하게 식물들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찾고 싶은 곳이다.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많지 않고 2층은 더 여유롭게 앉을 수 있게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한 대 정도 댈 수 있고, 근처 가까운 곳에 공영 주차장과 민영 주차장이 있다. 도보로 5분 거리 이내에 주차장들이 몇 개 있었다.
스콘이 생각날 때면 언제나 찾아가고 싶은 Brian's Coffee! 날씨 좋은 날엔 커피 한 잔 들고, 근처 양채천을 산책해도 좋겠다.
'맛집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라멘, 명일동 일본라멘 (2) | 2022.02.19 |
---|---|
명일동 앙상블, 프렌치 비스트로 (1) | 2022.01.02 |
꾸아, LOWIDE (1) | 2021.12.16 |
성수동 메가박스, 하노이별 (0) | 2021.12.05 |
서울숲, 쵸리상경과 하프커피 (1) | 202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