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사기 위해 삐아프 초콜릿 예약 대전에 참가했다ㅎ 삐아프 초콜릿은 워낙 유명한지라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의 기념일에 한정판으로 초콜릿을 제작한다. 날짜를 정해 인터넷으로 티켓팅처럼 구매 예약을 받았고 몇 분 안에 금방 마감이 되었다. 운이 좋아서인지 작년과 올해 모두 구매에 성공했다.
삐아프
삐아프 초콜릿은 수요미식회 초콜릿으로 유명하다. 이미 미디어와 언론에 많이 소개된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다. 고은수 쇼콜라티에가 운영하고 있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해있다. 삐아프 (Piaf)의 의미는 프랑스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원래 유명한 수제 초콜릿 가게이지만, 특별한 날 특별한 초콜릿을 선보인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의 기념일마다 매년 새로운 한정판 초콜릿을 제작한다. 그때그때마다 컨셉과 마케팅이 굉장히 훌륭하다. 금액은 좀 비싼 편이지만 거기에 들어간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면 지불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
작년에 처음 발렌타인데이 한정판 초콜릿 구매를 했었는데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구매하게 되었다. 예약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긴장하며 정시에 예약 구매를 했는데 다행히 작년과 올해 모두 성공했다. 총 2200개의 한정판 판매였고 2-3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었다. 올해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예약을 진행했고, 초콜릿은 매장에서 정해진 날짜에 직접 픽업해야 한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외에도 삐아프에서 만든 봉봉 세트 초콜릿도 구매 가능한데 발렌타인데이에는 이마저 금방 품절되니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차는 매장에 차를 2-3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지만 협소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잠깐 길가에 대고 빨리 픽업해 오거나.
삐아프 2022 발렌타인 초콜릿
2022 발렌타인데이 삐아프 초콜릿 상자는 우리 전통 경대 (거울함)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초콜릿 상자를 열면 뚜껑 안쪽에 거울이 있고 15개의 봉봉 초콜릿이 나타난다. 거울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바라볼 수 있게 제작되었다고 하고, 15개의 봉봉 초콜릿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재료들을 이용해서 다양하고 독특한 맛으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대추 바닐라 맛은 우리 대추의 달콤함과 타히티 바닐라의 화사함을 담은 가나슈이다. 이 외에도 토종 박하향을 우려낸 민트 초코, 지리산 국화차와 케모마일의 향기를 담은 꽃 가나슈, 끓여 만드는 전통 소금 자염과 마다가스카르 카카오의 달콤 짭조름 가나슈, 은은한 산미와 그윽한 향을 품은 고창 복분자 가나슈, 제철 유기농 제주 레몬과 그레나다 카카오 가나슈, 달콤한 우리 사과에 육계피와 실론 시나몬 향을 입힌 가나슈, 중배전 원두를 우려낸 도미니카공화국 카카오 가나슈에 덧댄 우도 땅콩크림 가나슈 등등이 있다. 들어간 재료만 살펴봐도 대추 바닐라, 박하, 국화, 자염, 복분자, 제주 레몬, 사과 계피, 땅콩 라테, 미숫가루, 참깨 강정, 죽력고, 피나무 꿀, 유자녹차, 수정과, 쑥 호떡 등 정말 다양하고 크리에이티브하다. 맛 또한 일품이다. 대추 바닐라라고 해서 대추의 맛이 많이 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의 달콤한 맛에 미세하게 대추의 맛이 느껴지는 정도다. 역시 언제나 처럼 실망시키지 않는 삐아프 초콜릿이다 :-)
참고로 개인적으론 2021 발렌타인데이 한정판이 더 인상적이 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열망하게 된 여행을 테마로 제작된 초콜릿이었다. 세계 각 국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사용하여 15개의 봉봉 초콜릿을 만들었다. 그리고 센스 있게 비행기 티켓이 한 장 들어있었다. Anywhere 어디든 갈 수 있는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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